오래된 구축 아파트 가스보일러 교체했습니다.

올해로 12년된 린나이 가스보일러가 작년부터 이상한 조짐이 보였지요

 

켜질때 마다 펑펑~ 큰 소음이 들리고 급수 연결부에서 물이 똑똑 떨어진다던지요

 

출력이 떨어졌는지 아들이 아침에 샤워할 때마다 뜨신물이 안나온다고 맨날 화내는 상황이었습니다

(온수 제일 강하게 틀면 미지근한 현상. 온수를 반정도만 틀어야 뜨겁)

 

작년부터 교체할거라 마음먹은 상황이여서 온라인에서 몇군데 미리 알아봐놨습니다. (린나이 R331S)

 

오늘 오전 9시에 온라인업체에 문자로 보일러실 사진 보내니 바로 전화와서 상담하고

 

설치 가능 할거 같으니 결제(지마켓) 하시면 오전 11시쯤 도착한다고 하네요. ㄷㄷㄷㄷ(서울 전역, 경기 일부, 수도권만 된다고 하시네요)

 

바로 결제하고 기다렸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거!

 

저희 아파트는 아주 오래된 구축이라 보일러실에 물이 빠질수 있는 배수구가 없습니다.

 

배수구가 없으면 요새 지원금 주는 콘덴싱 보일러를 설치할 수 없습니다.

 

콘덴싱을 설치 못하면 기존방식 보일러를 설치해야 합니다. (지원금도 당연히 없음. 근데 지원금 넣어도 기기가격은 둘다 비슷합니다)

 

보일러 바꾸실 분들은 꼭 이점 확인하세요. 

(제가 콘덴싱으로 바꾸면 가스비 10퍼정도 절약할 수 있다길래 기대했다가 배수구 때문에 시무룩했거든요)

 

설치기사님 11시30분에 도착하시고 뚝딱뚝딱 1시간반정도 하시니 설치가 끝이 나네요.

 

기존 보일러 대비 장점

 

- 보일러 용량을 한단계 높은것으로 했는데 보일러 크기는 오히려 더 작아짐. 콤팩트해졌네요

- 보일러 가동시 소음이 훨씬 적음

- 온수 최대로 틀어도 뜨신물이 퀄퀄퀄퀄

- 급수연결부에서 물 안샘

 

단점

 

- 에너지효율은 기존과 별반 차이 없음 (가스요금 절약 기대 못함 ㅜㅜ)

 

아 가격은 지마켓에서 보일러 59만 결제했고 일산화탄소 경보기 2만원 미리 샀으니 총 61만원 들었습니다.

 

오픈마켓에서 검색하실때 꼭 설치비 포함인지 확인하시고 하세요. 설비치 제외는 초기가격이 싸도 배보다 배꼽일수가 있어요.

 

보통 공식인증점에서 주문하면 설치비 포함으로 해주시는 듯합니다.

 

설치가 급하게 이뤄져서 굉장히 바빴지만 온수 퀄퀄퀄퀄 나오니 햄볶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님 가스요금 내려주실거라 굳게 믿고 편안하게 자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