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진창 상가 인테리어 업자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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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에서 모 디자인업체를 골랐습니다. (기존에 포트폴리오가 좋았다고 하네요)
사실 계약할때까지도 업자가 진상을 부린게 있었어서 저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으나,
센터 오픈 일정때문에 와이프는 그래도 결과치가 잘 나오면 되겠지 하고 이 업체랑 계약을 체결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유통업에 근무하고 있어서 매장 오픈을 준비해본 경험이 있어서 도면보는 방법과 대략적인 인테리어 흐름은 알고있는데요,
해당 업체는 턴키로 맡겼음에도 감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이래저래 사고를 많이 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언성을 높이며 화도내고 서로 싸우기도 몇번 했고요. 몇가지 결과물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 실리콘 엉망
바닥을 하고 업자가 실리콘을 쏘고 갔는데 엉망 진창으로 만들어놓고 갔습니다. 헤라로 한번 문지르고 마무리만 했어도 깔끔한데
어디든 부풀어 오르고 심지어 한곳은 밟아서 엉망 만들어놓고 그냥 도망 갔더라고요. 화가나서 물어보니 인테리어 업체 대표(소장)가
없을때 이런일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결국 다시 시공 했습니다.
2. 집기
아래는 벽장에 새로 짠 수납장인데요 두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벽에 밀착을 하지 않아 기둥과 장 사이가 벌어져 있다는거, 두번째는 페인트위에 고무 재질의 제품을 두면 페인트가 다 벗겨지는 현상이었습니다.
첫번째 문제점 수정을 봐달라고 하고 어떻게 할거냐고 하니 벽으로 밀어서 실리콘을 쏴준다고 하길래 깔끔하게 마무리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소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실리콘을 쏴버렸다고 빈 틈을 몰딩 쫄대를 부착해서 살짝 가려놨네요. 저희한테는 말한마디 안하고요....
그리고 페인트가 벗겨지는건 위에 필름 같은걸 붙여 주겠다고 했는데, 1주일만에 온 필름은 재단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맞지가 않습니다.
3. 인포데스크
인포데스크에도 여러 문제가 있었습니다.
먼저 마감하고 페인트 칠을 했는데 대충 칠해놔서 울퉁불퉁한 템바보드 사이에 기포가 죄다 뜨고 페인트도 울어있더라고요
제가 왜 이렇게 하시느냐 흰색 템바보드를 붙이던가 하면되지라고 하니 본인이 자리를 비운사이 인부들이 타카를 쏴서 부득이 페인트로 가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온통 흰색으로 마감 했길래 보통 데스크 상판은 마블 무늬 pt나 인테리어 필름 마감 하지 않냐라고 물어보니 이제서야 그렇게 해주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3D 도면에는 마블 마감이 되어있었는데, 혼자 작업을 바꿨더라고요.
4. 세면대
이건 가관이었습니다. 먼저 아래 실리콘 엉망인 사진 한번 보세요.
가벽과 세면대가 왜이렇게 벌어지고 이상하게 쐈냐고 하니 초보가 잘 모르고 했다고 깔끔하게 다시 마감해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가벽 수평이 안맞아서 싱크대를 한쪽에 붙이에 한쪽이 떠버려서 저렇게 공간이 남았던거더라고요
레이저로 수평 맞추는게 분명 있을텐데 주먹구구로 한건가 한숨이 나왔습니다. 결국 좀 떠있는 상태로 다시 마감을 했습니다.
5. 또다른 가벽 수평 문제
락카를 탈의실 쪽에 설치하려고 보니 벽에 락카가 딱 붙지 않습니다. 사진처럼 아래를 붙이면 위가 떠버립니다.
가벽 수평이 안맞는거죠.........그리고 가벽을 심은것도 아니고 마루위에 설치 했는데 바닥이 부풀어 떠있더라고요
처음에는 몰딩을 붙인건가 했는데 그냥 마루바닥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너무나 다양한 실수가 많았습니다. 정말 화도 많이 냈는데요......
직장인인 제가 턴키를 맡겨놓고 직접 감독하는 현실도 웃기고 저보고 너무 예민하다고 하는 그 디자인업체도 화가나고
이럴 경우 잔금에서 까야 맞는 걸까요? 가벽은 한번 설치가 된거라 다시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서요
이와중에 저보고 예민하다고 하니 진짜 욕밖에 안나오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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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lass=view_name>로데5거리</font>님의 댓글
근데 상가는 심각한 하자아니면
하루라도 빨리 영업하는게 이익이긴해요
집이라면 모를까..
업자들도
아파트인테리어는 신경써도
상가는 개판이더라구요
youngf34님의 댓글
그나마 나열하신 문제로만 보면 심각한 문제들은 아니고 그나마 마이너한 부분들이라 다행이네요.
사진으로만 대충 쭉 보면 실리콘이니 수납장,필름 같은 것들은 번거로워도 영업하시면서 진행가능 할 껍니다.
일단 오픈일 맞춰서 최대한 오픈하시는게 제일 이겠고 잔금으로 쪼아서 마감을 하든 상황봐서 까시든 해야겠죠.
예민하다 어쩌다 소리하는거 보니 안봐도 어떤 업자놈일지 보이네요.
5억,10억 넘는 공사시켜도 병신들은 꼭 그런 소리 합니다.
인테리어 하는 놈들이 더 예민하고 정확해야지 발주자가 예민하다고 까내리는거면 안봐도 수준 뻔한거죠.
인테리어 업자들 저질 장사치 새끼들이 많아서 참.
싸워봐야 득은 없을테고 더러워도 잘 달래서 마감시켜보시고 정 안되면 그냥 잔금으로 해결 보시는게 어떠실지.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youngf34님의 댓글
가벽 틀어진걸로 깐다면 도대체 얼마를 까야 할지요.
정말 애매합니다. 상대도 저게 업이랍시고 돈 못받으면 끈질기고 더럽게 나올수도 있지요.
상대봐가며 상황 잘 보시며 결정하셔야 할껀데 제가 감히 어떻게 하셔라 말할수가 없긴 하네요.
저같은 경우는 점포수준은 아니고 건물을 통으로 리모델링 시키는 공사를 많이 하는데 금액이 크다보니 분쟁이 생기면 그게 더 골치라 최대한 마무리 시키는것에 중점을 두고 더러워도 최대한 어르고 달래서 되는데까지 시키고 어지간하면 잔금은 다 넘겨주긴 합니다.
대신 절대 호락호락하게 주진 않고 최대한 귀찮게하죠. 리모델링 참 더럽고 지쳐요.
<img src='//cdn.ppomppu.co.kr/zboard/nickcon/37320.gif?v=20221213' alt='슬픈해커' border=0 align=absmiddle vspace=5>님의 댓글
대전은 아니겠지 ㄷㄷ
당근미워님의 댓글
인테리어 업자들은 그냥 영업맨이나 다름 없고 실 현장은 다 전기면 전기 도배면 도배등 각각 본인들이랑 거래 하던 사람들이랑 해요
근데 문제는 이사람들이 감당이 가능한 수량을 정해두는게 아니고 들어오는대로 다 받아버려요 그렇기때문에 작업자들은 항상 시간에 쫓기게 되고 한곳만 엉키게 되면 입주청소팀이 들어갔는대 옆에선 나무 자르고 있고 이런식이 되버리죠
총괄하는 인테리어 업자들이 책임을 지면 양반인거고 그럴 힘도 없는 놈들이면 개새끼가 되고 소비자는 발만 동동구르게 되버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