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 생겼어요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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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산 남징어 입니다. ㅎㅎ
이번에 전세살던집이...계약만료가 되는 시점이 도래했거든요, 3층집인데....
제가 3층에서 살다보니 다 맘에 드는데... 여름에 더워 죽을꺼 같은...거의 40도에 육박...ㄷㄷㄷ
1년은 선풍기로 어찌어찌 보냈는데 ...16년 여름은..다들 알다시피....거의 초 죽음 이였습니다.
옥상에서 내려오는 열기며...아래에서 올라오는 열기며....선풍기 한개와...공장에서 가져 온 공업용 선풍기 한대로 버텼는데 ...
이게 거의 빨개벗고...욕실에서 온 몸에 물로 도배를 하고 나서 침대에서 눕고 시간마다 반복하면서...열독이 올라서....가을까지 그 열기가 몸에서
가시지를 안았거든요;;; 저녁에 밖에서 쓰러져 보기도 하고....하...생각하니 빡치네;;;
여길 몇번 기절하고 쓰러지고 반복되고...
겨울에는 우풍때문에...보일러 틀어도 바닥만 뜨겁고;;; 하...얼어 죽을듯한...그래도 여름보다는 좋은 ㅋㅋㅋ
더우나, 추우나 그래도 나름 만족하면서 살았던...
베란다가 워낙에나 커서 장롱큰거에 신발장 , 세탁기, 냉장고, 모든걸 정리 할수 있었죠 ㅎㅎㅎ
이제 계약기간도.. 다 되가서 옮겨야 겠다는 생각을 6개월 전부터 하면서
무얼할까 ?? 고민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경매를 찾아보자...
매일 법원경매 매물을 확인하면서 제가 사는 곳 주변을 탐문하다보니 아파트는 택도 없었지만...빌라는 싼게 참 많더라구요
몇개 찍어서 직접가서 확인하고 세입자도 확인하고 몇달을 그렇게 보내다가...
어느 한 사이트에 실매물만 올라오는 사이트인데 지금에 집을 보게 되었습니다.
근데 지하더라구요 ..엄청 싼 가격에...올라와서....
보자마자 맘에 들어서 연락을 하니 아직 안 나갔다고 해서 그러냐고...내가 내일 당장 가겠다....
다음날 아침....
부동산에 찾아가서 그 집 보자 했습죠..
바로 가서 보니 집이 지하긴 한대..이게 뭐랄까....지대가 대각선으로 높아요 ㅋㅋㅋ 이게 대박;;;
입구는 지하지만 안에서 창문밖으로 보면 옆집건물과 비교하면 2층 높이에 있더라구요...
집 구조도 너무 좋구....와...이건 사야되!!! 굳은 의지로 계약합시다....(가격도 착했어요 ㅋㅋ)
일단 계약금 걸고...집에와서 집 조사를 시작했죠....근처 매매가격 조사하고 경매이력 확인하고 하니...예전에 주인이 경매로 낙찰을 딱 하니 받았던
건물이더라구요...그래서 싸게 파네;; 라는 의구심이....나중에 큰일을 예고하는데....
제가 본 집이에요...
2002년산집인데... 집도 깔끔하고 일단 구조가....
다른 건 다 올드해서 어짜피 바꾸야 되는 입장이라 ㅋㅋ 구조와 곰팡이 유무, 역류유무, 확인했으나...지하치고는 너무 깔끔하더라구요
일단 보자마자 꼽혔다고 해야되나 ㅎㅎㅎ 하...이게 내집이구나...하는 느낌이랄까?? 먼가 인연같은..ㅎㅎ
딱 보자마자 머리속에 도면이 그려지면서...각이 딱 보이기 시작해서 ㅋㅋ
나중에 도면뜨고 너무 잼있게 작업했던 기억이...
저도 집사고 수리하면 오유에 한번 올려야지 않는데 ....이렇게 쓰는 것도 쉽지가..안네요....벌써부터 손이...아프기 시작....
나머지는 2부에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