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304 스텐레스 앵글밸브 후기 + 교체할 이런저런 수도꼭지들

 

 

 

거의 비슷하게 생긴 304 스텐레스 앵글밸브를 1년 조금 더 썼습니다.

국내 온라인에서 샀지만 중국산일거에요. 알리거랑 똑같이 생겼습니다.

 

세탁기 문 열때 걸려서 일반 수도꼭지를 못 쓰고 앵글밸브 짧은걸 써야되는데..

일반 수도꼭지는 벽에서 10센치 튀어나오고

앵글밸브 짧은건 8센치 미만입니다

 

스텐레스라 제품 자체는 오래돼도 부러져 나온다거나 하진 않겠는데요. 

이번에 풀러봐도 겉은 정말 멀쩡합니다.

 

그러나 저품질 답게 문제가 생겼더군요.

흔한 수도꼭지나 국산 앵글밸브와 달리 속에 아래 사진 같은 카드리지가 들어있습니다.

세면대 카드리지와 구조는 비슷합니다.

세면대 카드리지는 온수 써도 오래 쓰잖습니까..

카드리지 겉 통 구리쪽은 괜찮아 보입니다만..

 

 

카드리지 속에는 들어있는 고무와 세라믹으로 된 부품들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이 싸구려 앵글밸브에 사용된 세라믹이 저품질인지

온수쪽 밸브 쪽에서 열에 변형이 생겨 물이 줄줄줄 샙니다.

온수에 못 버틴거겠죠.

 

아마 알리에서 파는 304 앵글밸브들 다 비슷할 것 같습니다.

고전적인 수도꼭지 처럼 고무 패킹으로 하는게 아니라 위 사진 같은 카드리지를 이용하는 것이라서 저질 세라믹일 가능성 있어 보입니다.

 

 

 

요즘 찾아보니 납작 수도꼭지 세탁기 전용이 있긴 하던데,

 

 

뒷면 결합 나사가 짧아서 저희집엔 안맞겠더군요.

사실 저희 집은 일반 수도꼭지도 나사가 1.5cm 이상은 나와줘야 결합이 가능합니다.

아래 같이 나사가 1cm인 수도꼭지들은 짧아 체결이 안되더군요

 

 

 

이 사진의 중기 제품도, 아메리칸 스탠다드도 대림도 저희집에 쓰기엔 나사가 짧습니다.

 

게다가 

세탁기에 연결할게 아니라 일반 호스 달아 쓰려는거라

 

아메리칸 스탠다드 외엔 일반 호수용 커넥터를 달 수도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야말로 세탁기 전용인것이고

 

아메리칸 스탠다드도 저희 용도로 쓰기는 참 안좋은것이 밸브 손잡이가 원형입니다.

물이나 비누 묻은 손이면 ㅎㄷㄷ 하죠.

 

 

 

마땅히 선택할게 없네요...

 

 

 

결국은..

이걸로 가 봅니다.

앵글밸브나 세탁기 전용 납작 수도꼭지 고르다가 눈을 버려서 이걸 선택하려니 모양새가 너무 후지네요 -_-

 

 

 

그래도 이런건 일반 호수용 커넥터로 바꿔 달을 순 있으니까요.

304 앵글밸브 살때만 해도 이런게 없었으니 그나마 다행이죠

그래도 모양은 너무 마음에 안듭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