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것과 돈많이버는것

하루에도 직종때문에 백팔번뇌중인 30살 입니다.

20살때 H대 디자인과를 지원했으나 부모님 왈 "그런거 했다간 나중에 밥빌어먹는다"

그리하여 지방사립대 1~2위 사범대, K국립대 하위학과 를 넣어서 전부 붙었으나..

'부모님한테서 벗어나고싶다, 기숙사생활 따위 하기싫다'

라는 생각하나로..(정말 어린생각이죠ㅋ)

기숙사가 없는 대학이며, 돈잘버는 학과 를 찾는도중

찾은건 대구보건대 치기공과..(커트라인도 50-80점 정도 남기고 들어간듯..담임선생님도 미쳤냐면서 잡으러다님)

3년 신나게 놀았죠. 자취하고, 임상실습 나가라는거 가짜로 제출하고

임상실습도 안한덕분에 이 직업이 어떤지 조차 모른채 치과기공사로 사회생활 시작했습니다.

출근시간 9시 평균퇴근시간12~1시(일 평균 노동시간 15-16시간)

1년차때 받은 월급 세후 88만원..2년차 130, 3년차 160..

정말 심할땐 아침9시 출근해서 아침9시 퇴근하고 사우나2시간갔다가 다시 출근;

약 3년반동안 이쪽일하면서 이직만7번했네요..일도 힘들고, 늦은퇴근시간에, 아프리카커피농장 흑인노예급 수당.

이후에 3년동안 백수짓했습니다.

3년동안 직업훈련학교 다니면서 자격증따고, 알바하고

나이30딱 되니 정신이 드네요, 자격증 10개 있어봤자 경력1년보다 못하다는것을 이제야 깨닫다니..

두서없이 신세한탄만 한듯..

현재 제가 고민중인것은..

1. MCT&CNC밀링

1년차 평균150~180

2년차 평균200~280

3년차 평균 220~300

5년~10년차 평균 4000~6000

근무환경 : 평균적으로 월화목금 8시~8시 // 수,토 조기퇴근(5~6시) // 반야외(?) 컨테이너공장 문열어놓고 하니..현장직

물론 2~10년차 기준은 (자기가 노력을 열심히 했다는 가정하 입니다)

2. 판금설계

그냥 회사원입니다. 캐드직(설계), 설계분야중에선 가장 쉬운난이도의 설계라서,

설계직중 유일하게 정시출근 정시퇴근 가능한 직종.

사무직.주5일OR주6일

사람인, 워크넷 다 찾아봤지만 10년차 이상 4100이상 주는건 못본듯하네요.

3. 실내인테리어(시공 겸 설계, 목수일도 배워보고싶어요)

너무 하고싶고, 적성이라고 느끼고 있는데

비전공자의 한계와 개인 또는 중소업체에서 경력을 채워나갈시 감당할수 없는 박봉.(결혼을 할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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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는 포토샵, 3DMAX, 3D캐드를 제외하곤 거의 다 해봤습니다.(컴퓨터 학원만 11년 다녔으니..)

군대 인트라넷 해킹하다가 영창갈뻔해서 사지방 만들면 참작해서 휴가외박 9개월 금지로 땡친적도 있고..;

그냥 컴퓨터는 잡고만 있어도 행복한것 같네요. 2D캐드를 그리든, 동영상편집을하든, 게임을하든, 인터넷서핑을 하든..

미술..쪽은 예고를 나온것도 아니고 대학을 전공으로 나오지도 못했지만..

학창시절 미대 준비하던 친구들보단 잘그렸습니다.(만화부 회장...만화만 잘그린건 아님..)

물론, 그후로 10년 지났네요..-_-a후..

현재는 pc수리업체 가끔씩 일당받고 용병뛰는 동네백수형..

꿈과 현실(월급) 사이에서 너무 고민되네요..

꿈(실내인테리어)을 택하면 결혼도 못할것 같고..

현실을 택하면 5년안에 백발이 될듯하네요..(현장직 추위, 스트레스에 취약)

이렇게 고민만 하다간..2015년(31살)이 와버릴까바..후..

물론 위에 mct,cnc밀링, 판금설계쪽은 면접봐놓고 오라고 하는데가 있습니다.

이 둘중 고민중인데 둘다 제가 하고싶은 일은 아니네요..

그래서 실내인테리어 면접보러 오라고 문자가 온곳이 있는데..

초봉이 135~150..에 공사 끝나면 수당10~90

월세,생활비 쓰고나면..모으지도 못할듯..허..

담배만 느는 밤입니다.

회원님들이 제입장이라면 어떤선택을 하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