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셀프인테리어 하면서 느낀점들

다들 하시는 고민이겠지만, 경험을 몇가지만 짚어보겠습니다.

1. 턴키냐 셀프냐

제일 큰 1차고민이지요.. 다들 아시겠지만 고려이유는 비용이

제일 크겠지요...

저같은경우 최초 턴키업체 3군데 견적받았을때

6500만원(32평) 이하가 없었어요..비싼곳은 1억넘었구요

결론적으로 셀프로 진행했구요, 최종 4000정도에 끊었습니다.

뭐.. 당연히 비전문가가 각분야 기술자들 불러서 진행하는 공사라 나중에 보면 아쉬운부분들이 많아보이는것도 사실이지만

결과적으로 만족합니다.

일단 고객입장에서도 요새 요행하는 인테리어들 무지 많이 볼수있구요, 각 분야 기술자들 정보공유도 셀인카페같은곳에서 어느정도 검증된분들한테 의뢰하니 사실 큰 실패확율이 적어요

그리고 셀인하면 사후 as 문제 될수있다하는데, 글쎄요... 제가보기엔 턴키실장이 모로쇠하거나 잠수탈 확율이 더높을듯 싶네요... 마루 도배 하자처리 바로받았구요, 필름도 이사하고 나중에 보수도 친절히 잘 받았네요..

내가 좀만 고생(휴가내거나)하면 한달정도에 최소 2500만원을 아낄수 있다생각하면 무조건 셀프 추천해요

2. 유의 현란한 업체영상에 혹하지 마세요...

기존의 집구조를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바꿨습니다..하는

그런류들 영상은 현실과 괴리가 좀 많아보여요..

특히 무리하게 세탁실을 반대편으로 옮긴다던하는 그런 공사들

보기엔 좋죠... 하지만 그 이면엔 수많은 과정과 하자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령 세탁기 물이 역류한다던지, 물내려가는 소음이 방안에서 들린다던지, 자칫 누수로 아랫집에게 피해를 준다던지 등등... 업체 홍보영상에선 그런것까지 절대 말해주진 않겠죠? 하지만 내집에 사는건 바로 나죠.. 살면서 그런부분들땜에 스트레스 계속 받고 민원 계속 들어온다면...휴..

턴키업체야 원하믄대로 최대한 해주려하죠...

각 공정별로 다 이윤이 생기니까요..

물론 정직하고 일잘하는 업체는 문제될만한것들은 

중간에 조율잘해주겠지만,

그렇지 못한 업체들은 그냥 니가 해달라했으니 난 해줄게

정도의 입장입니다. 나중에 생길수있는문제는 니가 원해서

한건데 왜 나한테 뭐라하냐정도로 넘기죠...

제 경험상 무리하게 배관을 옮기거나, 전기 이설을 해야하거나 하는 류의 인테리어는 되도록 피하심이 좋다싶네요...

3. 현장사람들이 거칠것 같아서 좀 그렇다 난 낯을 많이 가려서 현장 조율하기 어려울것 같다. 등의 염려

요샌 기술자들도 다 후기보고 섭외합니다. 거진 사전 예약을 미리 잡고 진행하죠... 그말인즉 그사람들도 한 현장이 문제되면 다른 일정에 영향을 받는다는 겁니다. 공사 안끝내고 질질 끈다?? 애초에 계획에 문제가 없지않는이상 그럴일이 없다는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각 공정대금 지불은 후불입니다... 마무리해야 돈을 받는데, 다른 일거리까지 지장생겨가며 진상피울 기술자가 얼마나 있을까요?? 그런 업자면 애초에 커뮤니티에서 추천도 안됐겠죠.

일단 최대한 시행착으로 줄이려면 나 스스로가 원하는바, 계획이 최대한 구체적으로 있어야합니다. 그래야 기술자에게 요구를 구체적으로 할수있겠죠... 그런정도는 유이나 셀인카페에 넘쳐납니다. 나만 좀 부지런하면 아무 문제 안됩니다.

요새 인테리어 업체관련 글들 몇개보다가 제경험이 도움이 되실까싶어 적습니다.

전 다음집 인테리어도 무조건 셀프입니다. 경험해보니 어떤부분을 더 신경써야하는지도 알겠구요, 어떤공정으로 어떻게 해야 잘나오겠다가 어느정도 감이 바로잡히네요.. 각자 모두 스트레스없는 인테리어 되시길 바라는마음에 긴글을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