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등과 LED등 수명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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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5년까지도 버티는 것 같더군요.
램프의 수명은 짧아서 3년정도 가는 것 같은데 램프가격은 천원-2천원 사이라 유지비가 저렴한 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삼파장이다보니 빛의 스펙트럼이 태양광과 유사해서 인체에도 가장 편안함을 주는 파장이고요.
단점은 안정기가 고장나면 교체하는 게 번거롭다는 것입니다.
안정기 수명이 길다보니 성인남자라도 교체해 본 경험이 없을 수 있더군요.
저도 이번에 아파트 안정기 교체를 시도하다가 결국 LED등으로 통째로 갈았으니까요.
그런데 LED등으로 통째로 가는 것 또한 브라켓이 안 달려있을 경우엔 브라켓부터 박아야해서 쉽지 않았습니다.
LED등의 장점은 무엇보다 전기효율이 높은 게 최대장점인 것 같습니다.
18WLED등이 36W형광등보다 더 밝게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나이가 있다보니 LED는 너무 눈부시더군요 ㅋ
최근에 LED등,형광등 안정기등을 다 갈아봤었는데 어느 한 쪽이 우위에 있지 않더군요.
눈건강에는 오히려 형광등이 더 낫다고 느껴지고요.
둘다 다룰 줄 안다면 굳이 형광등에서 LED등으로 넘어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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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님의 댓글
일단 조명기구로의 LED 단점을 쭉 나열하면
1. 극소수 고급품들을 제외하고는 LED보다 LED 구동회로가 너무 약함.
너무 케바케로, 우리 주방에 있는 물건처럼 7년을 써도 전혀 문제 없이 멀쩡한 물건도 있고
6개월만 써도 LED 어레이 중 한개 조가 나가는 경우도 흔합니다.
고장나서 분리수거함에 버려진 LED 조명기구 보면 제조연월일이 3년 남짓한 것도 다반사입니다.
2. LED 교체 붐을 타고 싸구려 등기구가 너무나도 많이 범람함.
LED는 특성상 좁은 칩에서 열이 많이 나서 방열이 중요하고,
제대로 만들어진 것은 칩 어레이 후면에 알루미늄제 방열판이 있는데
(더 고급품은 여기에 서멀구리스까지 발라져 있슴)
대부분의 싸구려들은 이런 것 전혀 없슴. 그래서 얼마 못 쓰고 과열로 칩이 하나 둘씩 나갑니다.
LED 등기구의 특성상 직렬연결이라 칩 하나 나가면 그 열 전체가 다 나가지요.
그런데 문제가, 이 싸구려라는 것이 품질을 말하지 가격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개판인 품질에 비싼 가격을 책정해 고급품이다, 이렇게 허풍치는 제품들이 하나 둘이 아니지요.
3. 위 1과 연결되어, 일단 고장나면 형광등처럼 부품만 교체 불가능하고 전체 등기구를 다 갈아야 함.
LED 칩 어레이와 구동회로가 제품마다 제각각이라 딱 맞는 것을 구해서 장착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결국 다 갈지요. 이러면 등기구 가격도 가격이지만 설치 인건비 때문에 비용이 크게 늘어납니다.
4. 위 2에서 연결인데, LED는 특성상 점광원에, 직진성이 강해서 그대로는 조명으로 사용하기 어렵고
반드시 빛을 퍼지게 하는 커버가 중요한데, 이게 정말 싸구려들이 범람함.
그냥 반투명 간유리식 플라스틱이 많은데, 이게 싸구려면 둘 중 한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제대로 퍼지지 않아서 조도차이 때문에 눈이 아프던가, 커버가 차단하는 빛이 많아서 효율이 떨어지던가.
전자는 조명으로 불합격이고, 후자는 T5 같은 성능 좋은 형광등보다 전기절약 효과가 없슴.
흔히 LED 조명 바꾸고 눈 아픈 경우가, 빛의 확산을 잘 못해서 밝고 어두운 부분의 차이가 큰 것인데
아예 똑 같이 어두운 것보다 눈이 적응하기 힘들어 쉽게 피로합니다.
ps. 부동산포럼에서도 말했지만 임대업을 하는 입장에서, 임대물건 조명도 직접 설치하는데, LED 조명은 주로 어떻게 사용하냐면, E26 베이스의 볼전구 끼우는 형식의 기구, 즉 LED 구동회로도 전혀 없는 단순한 등기구에 GE, Philips, Osram 같은 세계적 조명 대기업이 만든 E26 베이스 전구를 장착해서 사용합니다. 이런 전구 분해해 보면 칩 뒤에 알루미늄 방열판에, 언급한 대로 서멀구리스까지 발라져 있고, 전구 모양 커버 또한 정확하며 색온도도 865, 840 정확하게 맞지요.
주방에는 주로 레일조명을 직접 재단해서 설치하고, 거실에는 주로 이런 종류의 물건 설치합니다.
동숭동님의 댓글
@최소화 조명기구로의 LED는 위 글처럼 LED가 문제가 아닙니다. LED 사용 기구들이 문제지.
댓글을 잘 보면 LED의 문제가 아닌 모두 LED 기구들의 문제인 것을 말한다는 것을 알겠지요?
그래서 LED 업자들은 자기들이 파는 싸구려 기구들의 문제를 감추고 속이기 위해
삼성이나 이노텍 등 대기업의 LED를 썼다는 것만을 강조합니다.
진짜 문제는 저질 LED 구동회로, 저질 방열설계, 저질 확산 커버, 이것이지요.
ps. 여기 댓글들만 봐도 조명기구 업자들인지, 잘 모르는 초보들인지, LED의 우수성만 앵무새처럼 말하고 있지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LED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구동회로와 방열설계, 빛의 확산 등을 대충 만든 저질 LED 조명기구들이 문제이며, 시판되는 LED 기구의 과반수 이상이 저질 소리를 들어도 할 말 없는 제품들입니다. 똑같은 LG 이노텍 칩 넣어도 LG TV 백라이트에 들어 있는 LED 칩은 저가형 TV라도 10년 이상 훌륭하게 작동되는데 LG 칩이라고 커다랗게 광고하는 LED 거실등은 2년도 안 되어 고장나는 이유입니다. (물론 기구 바꿔서 물리면 잘 돌아가죠.)
동숭동님의 댓글
@최소화 일반인들은 봐서는 모릅니다. 그냥 운에 맞겨야죠.
그나마 세계적 조명 대기업은 낫다는 것이고, 그래서 E26 베이스 볼전구를 추천하는 것입니다.
(호환성이 문제지만 E14 등 다른 규격도 괜찮습니다.)
아니면 그냥 싼 거 사서 고장나면 교체한다, 이런 식으로
욕실등으로 많이 쓰는 평평한 원형 15W LED 등은, 원래는 타공이 필요하지만 원체 두께가 얇아서
타공 없이도 쓸만 하고, 가격도 몇쳔원밖에 안 해서 그냥 고장나면 바꾼다, 이렇게 쓸만은 합니다.
방의 책상 위 국부조명이 그것인데, 5년동안 두번 갈았습니다.
https://www.coupang.com/vp/products/7480334970?itemId=19537841707
이런 것 입니다. 3000원도 안 되네요. 구동회로는 별로지만 생각보다 쓸만 합니다. 워낙 저렴해서
여담으로 이 제품은 구동회로가 외부에 있어 타공 없이는 많이 불편합니다.
벽에 거의 붙어서 타공 없어도 쓸만한 물건, 아예 타공 필요없는 초 슬림형 물건도 있으니 찾아 보세요.
동숭동님의 댓글
@멍멍꿀꿀 주방은 특히 방열설계가 잘 된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조리하는 열이 위로 올라가는 구조라서 주방 천장쪽은 뜨거운 공기가 고여있어서
열 배출이 잘 안되는 LED 기구들이 더 취약합니다.
그래서 절대로 주방에서 쓰면 안되는 LED등이
기판에 LED칩이 보통의 페놀수지 기판으로 만들어져 있고, 뒤에 방열판도 없는데
기구 자체 또한 철제가 아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진 것.
(이런 물건 의외로 많습니다. 그냥 마트에서 파는 2만원대 길쭉한 모델은 상당수가 이거라고 보면 됨)
이런 것은 발열로 고장나는것으로 끝이 아니라 재수 없으면 화재경보기가 울립니다.
ㄱ04160523ㄴ님의 댓글
@동숭동 맞아요 제가 10년전쯤에 OLED조명 개발할때 LED의 수명이 10년 이상인데 회로 기구가 3년정도 밖에 못버틴다고 하더라고요. LED의 효율이 좋다는건 점광원 기준으로 밝기를 의미하는데 눈뽕방지를 위해 확산판을 달면 30%이상 밝기가 줄어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