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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작은 수리부터 집 수선까지 많은 DIY를 합니다.

DIY 좋아하시는 분들은 공구욕심이 많은실겁니다.

저도 DIY 좋아하다보니 공구가 많습니다.

 

얼마전 공구를 살 핑계가 또 생겼습니다.

 

저희집은 개인마당이 있는 빌라입니다.

개인마당과 산이 인접해 있는데, 이 산의 일부도

개인정원처럼 쓸 수 있습니다.

언덕이라서 나무랑 꽃 심고 잡초 정리가 전부입니다.

개인이 관리하기에는 면적이 넓어서 정원 관리를 외부업체

쓰다가 비용문제로 올해부터 직접관리하게 되었습니다.

 

개인마당은 20평밖에 안되어서 관리랄 것도 없습니다.

데크빼면 실제 정원은 몇평안되거든요.

문제는 언덕 정원입니다.

 

전동 예초기랑 바람부는 송풍기, 그리고 전동 트리머를

구매했습니다.

물건이 배송되어 연결하고 동작시켜봤습니다.

붕붕....  터럭터럭, 부오아아아앙

공구 돌아가는걸 보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주말이 다가오면서 스트레스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공구사서 모으는 것 까진 좋았는데, 

공구를 샀으니 이제 작업을 해야합니다.

DIY는 좋아하지만 잡초정리는 안내켰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에 미루던 잡초 정리를 해야만 했습니다.

 

평지인 개인마당은 딱히 관리할게 없어서 언덕정원에

올라서.작업을 해봤습니다.

예상밖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경사가 심해서 제대로 서 있을 수가 없는겁니다.

예전 작업하시던 분들은 서서 나무사이 잡초를 예초기로 

잘만 정리하는데 몸쓰는 일에 익숙하지 않은 저는 언덕에서

예초기들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나무 수형 잡으려고 샀던 전동트리머를 들고

언덕을 기어다니면서 잡초 정리를 하였습니다.

언덕에서 정리를 해야할 부분은 전체의 절반정도입니다.

그 절반영역도 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서 실제적으로

작업 면적자체는 넓지는 않지만 작업이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4시간동안 기어다니면서 풀깍았습니다.

 

어라, 그런데 이게 묘한 재미가 있습니다.

오래 관리해오던 곳이라서 듬성듬성 올라온 일부 잡초

빼고는 키가 20cm를 넘지 않습니다.

그래서 트리머로 잡초제거하는 것이 면도하는 느낌입니다.

제가 변태인지 모르겠는데 뭔가 자르면서 깍아내는 것이

이상하게 손맛이 있고 재미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때 의미없이 가위로 종이를 자르면서 

즐거워하던 모습들이 기억납니다.

인간은 뭔가 자르는 것을 원래 좋아하는걸까요?

 

재미있는 일을 마치고 나면 항성 해야하는 귀찮은 일...

낙엽과 제가 자른 풀들을 모아서 재활용봉투에 넣는데

너무너무 하기가 싫었습니다.

대략 200리터 정도의 봉투를 쓴거 같습니다.

 

조립만하고 막상 쓸일이 없는 낙엽부는 송풍기와 

전동 예초기....

어딘가 요긴하게 써야할텐데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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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1 페이지

<img src='//cdn2.ppomppu.co.kr/zboard/nickcon/267221.gif?v=20250101' alt='크리스마트' border=0 align=absmiddle vspace=5>님의 댓글

저도 송풍기 샀는데 한번쓰고 창고행..

 

예초기도 사려고 마음먹었다가 잘 안쓸것 같아서 못사고 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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