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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요청) 베란다 시멘트를 타고 물이 아래층에 흐르는데, 뭘로 덮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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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요청) 베란다 시멘트를 타고 물이 아래층에 흐르는데, 뭘로 덮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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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된 다가구 노후주택입니다. 저는 주인이구요.

1층 집 보일러가 고장나서 누수가 터졌습니다.

며칠간 보일러 본체에서 누수된 이 물이 
그냥 베란다로 흘러서 그냥 반대쪽 끝의 배수구로 내려갔으면 되는데,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배수구로 가는 길에,
그러니까 보일러의 분배기에 연결된 난방배관 위치를,
저따구로 베란다 바닥을 타일과 방수층까지 다 깨고 보일러 공사를 해놨습니다.
(20년 전의 세입자가 있을 때 설치한 보일러라 뭐라 하지도 못해요 ^^;)

문제는 저 사진속의 시멘트가 베란다 바닥타일과 전혀 접착/밀착이 안되다보니
보일러 본체에서 누수된 물이 며칠 내내 저기로 다 스며들어서
배수구로 가지도 못하고 아랫층(지하층) 천장에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아랫층 베란다로 떨어진것도 아니고 경사를 타고 아랫층의 베란다방까지 흘러간 후
천장에서 떨어져서, 지층의 작은방도 꽤나 물난리가 났구요..

다행히 지층은 다음 세입자를 받으려고 올수리를 이제 막 마친 공실이어서 피해는 없는편이고,
최근 지층 도배해준 분께 전화해서 인건비 드리고 천장 도배만 좀 다시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원래 보일러를 설치할 떄, 난방배관을 벽에서 연결하거나 위로 뽑아 올려야하는데,
저런식으로 베란다 바닥 타일과 방수층을 다 깨부수고 거기에 배관을 연결하는게
말이 안되는 공사이긴 한데.. 20년 전 보일러 설치하신 분이 저렇게 해놨네요.

그래서 약 10년 전에 보일러를 또 한차례 갈아드릴 때는 분배기까지 다 갈았는데도,
그당시에도 보일러 설치기사님이 배관을 새로 연결하는 공사는 안한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저기에 그대로 연결했구요.

이렇게 20년간, 바닥을 저렇게 깨놓고도 보일러에 누수고장이 없었으니, 
창고로 쓰던 베란다에 딱히 물이 쏟아질 일이 없어서 이렇다할 사고는 없었던거죠 

그런데 이번에 보일러 고장으로 누수가 며칠 발생하니 그 물이 배수구로 가지 못하고
사진의 장소에 모두 스며들어서 아래 방의 참사를 만들어냈습니다.

뭐 속상하긴 해도 공실이었을 때 알게된 것이 어디냐~ 생각하려구요.




************


이제....  해결을 해야 하는데, 

보일러는 어차피 10년이 되었으니 새로 교체해드리는 것은 기본이고,
저 시멘트와 타일 부분을 어떻게 해야 혹시 모를 추후의 사고를 방지할지..
제가 DIY 문외한이라 매우 막막한 상황입니다.

물론 이번에 보일러를 새로 교체하면 누수문제는 없을테니
지난 20년처럼 그냥 써도 별 문제가 없겠다 싶지만, 

혹시라도 무슨 이유로든 베란다 바닥에 물이 흐르더라도
(배수구가 막히든, 역류하든, 폭우든, 태풍이든, 보일러가 또 고장나든 뭐든간에요)
같은 일이 없게끔은 해놓고 싶습니다.


아는바가 없어서 무식하게 다이소에서 실리콘 잔뜩 사다가 
저 사이 (시멘트와 타일 사이 틈과 시멘트 틈새) 를 다 덮어버릴까도 싶었지만,
상식적으로 시멘트 재질이 실리콘과 잘 부착되지도 않을 것 같고,
저기가 뜨거운 온수/난방수가 흐르다보니 실리콘은 어차피 수명이 없을것 같네요


물론 대공사 ( 온수배관을 정상적으로 벽타고 위로 뽑아 올려서 분배기 연결하고, 
저 베란다 바닥은 다 깨서 방수재로 매꾸고 판판하게 공구리친 후 타일 작업까지..?)
를 하는 것이 가장 완전한 해결책이겠지만.. 

5~10년 안에 허물어질 가능성이 높은 재개발지역 노후주택이라서
더이상 대공사를 하고싶진 않습니다.
그냥 베란다에 물이 또 흘렀을 때 아래층으로 흘러내려가지만 않게끔..

게다가 이미 건물 모든 층 내부 올수리 올샷시 싱크대 도배장판 등 지출이 너무 커서..
보일러 교체를 한 후 저 부분에 물이 스며들지 않게만 어떻게든 하고 마무리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뭐 옥상방수재 같은 에폭시? 이런걸 10L 정도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저길 통으로 다 덮어버려도 될까요?
그렇다면 정확히 뭘 사야 하는걸까요?

창고로 쓰는 보일러실겸 작은베란다라 미관따위는 상관없습니다 ^^;

혹시 이 상황에 현실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조언좀 주실 분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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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1 페이지

내가누구게ㅋ님의 댓글

전반적인 배수상황도 보고 생활스타일도 보고 생각해봐야할것같은데 위에서 떨어지는 물은 지붕을 만들어주고 밑에서 오는물은 물턱을 만들어줘야겠지요.. 

방수층까지 깨서 조적하고 미장해서 방수층이 조적미장부 까지 이어지게..

내가누구게ㅋ님의 댓글

끄트머리부면 아예 단을 올려버리고 물이 가지않도록 하는방법도 있구요

<img src='//cdn2.ppomppu.co.kr/zboard/nickcon/1343776.gif?v=20241211' alt='교정만5년' border=0 align=absmiddle vspace=5>님의 댓글

댓글 감사합니다

 

전반적인 배수상황은.. 4m 밖에 안되는 작은 베란다에

 

1m 지점 좌측 끝에 보일러가 있고,

2m 지점에 사진의 배관이 연결되어있는 바닥

3.5m 지점에 배수구가 있습니다 

(지대가 여기가 가장 낮은데, 여기로 물이 흐르면서 위 시멘트/타일 뜬 곳으로 물이 먼저 들어가버리네요)

 

보일러실 외에는 100% 창고 너저분한 곳이라서 전혀 신경쓰지 않는 곳입니다

 

물은 오직 벽에 달린 보일러에서만 떨어져서 흘러내려옵니다^^;

까만꽁떡님의 댓글

레미탈에다 방수액 섞어서 그 위에 추가로 바르시면 되실 듯 하신데요.

그게 싫다 하시면 크림 방수크림 발라보셔도 되시고요. 

<img src='//cdn2.ppomppu.co.kr/zboard/nickcon/1343776.gif?v=20241211' alt='교정만5년' border=0 align=absmiddle vspace=5>님의 댓글

침투형 방수제 잘 모르겠지만 검색해서 해당 제품 넉넉히 사서 부으면 되는거겠죠?

 

타일과 공구리 사이에도 흘려넣고, 저 공구리 자체에도 들이부어버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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